19살 소년이 22년만에 깨어났다...연극 '오랜 소년' 중년의 무공해 성장드라마

황동진 승인 2024.11.16 08:33 의견 0

[뮤즈씬] 창작집단 몽상공장과 ㈜후플러스가 공동 제작한 코믹 감동 성장드라마 연극 <오랜 소년>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19살 소년이 혼수상태에 빠진 후 22년 만에 중년으로 깨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를 다룬 <오랜 소년>은 진정한 어른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한다..

진중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변영후 연출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터치로 편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연극이다.


<오랜 소년>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엉뚱한 소재에서 파생되는 공감의 힘이다.

22년의 혼수상태는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인생의 재앙이지만 그 재앙을 다루는 방식이 전혀 무겁지 않다. 오히려 풍자와 해학을 통해 깊은 슬픔을 반전시키고, 웃음을 생성한다.

이런 진행 방식을 통해 관객들은 웃으며 인물에 접근하고, 인물이 헤쳐나가는 인생의 물결을 함께 응원하게 된다. 직접적이지 않지만 명료한 갈등 상황, 간결하지만 유머러스하게 뻗어나가는 대사들도 개성이 있다.

실제로 <오랜 소년>은 ‘2024년 성북연극페스티벌’에서 희곡상을 수상했다.

<오랜 소년>은 후플러스의 ‘창작 공간 담금질 프로젝트 <예술에 담그다>’ 선정 작품으로

공동제작 기획되는 10번째 작품이다. 지난 4월 초연후 중년의 성장드라마에 관객들이 공감하며 인터파크 기준 10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공유할 수 있는 고민이 관객들에게 높은 공감을 끌어냈다.

<오랜 소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스토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 수상한 변영후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리고 거창국제연극제 희곡상 수상자 오채민(오승수)이 드라마터그로 합류 하였고 장윤원, 송연규, 기연, 최문숙, 곽두환, 이나리의 선배 연기자들과 전혜진, 손지인, 김민경이 출연한다. 조연출 강세영, 영상 강현욱,사진 서정준,무대 감독 김시현,기획 김보배/최나현, 의상 김령화,무대 안도영/황규빈, 포스터 변율,일러스트&그래픽 디자인 이민하,홍보 바람엔터테인먼트가 함께한다.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이 작품을 통해 진정한 어른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연인, 친구, 가족 등 다양한 관객 구성으로 즐길 수 있는 <오랜 소년>은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하며, 플레이티켓과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저작권자 ⓒ 뮤즈씬(museseen)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