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수훈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유 장관은 지난 23일 조수미 씨에게 보낸 축전에서 “세계적인 성악가로서 우리 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줘 깊은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수훈은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상호 문화협력이 공고해질 수 있도록 두 나라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다.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오는 26일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중에서도 최고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수훈받는다. 사진은 조주미 씨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모습. 예술의 전당 제공
조 씨는 이달 26일 파리 오페라 코믹에서 열리는 수훈식에서 한국계인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1957년에 제정됐으며,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훈장은 코망되르(1등급), 오피시에(2등급), 슈발리에(3등급) 세 등급으로 나뉘며, 조수미 씨가 받는 코망되르는 최고 등급이다.
조 씨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39년 동안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활동하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파리 샤틀레 극장, 샹젤리제 극장 등 대형 무대에 올라 프랑스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수훈은 조수미 씨의 예술적 업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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