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과 느티나무재단은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지하철서재’에서 지역서점과 함께 준비한 책방 지기 추천도서 전시를 시작했다.
하반기에는 작가와의 만남 등 문화행사도 계획돼 있어 도민과의 교감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광교중앙역, 동천역, 정자역 총 3개 역사 내 지하철서재에서 이루어지며 각 서재마다 4곳씩, 총 12곳의 지역서점이 소개된다.
경기도 지하철서재는 도내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지하철 역사 내 다양한 도서를 비치하고 문턱 없이 도서 열람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6년 신분당선 2차 개통과 함께 동천역 ‘열린도서관’으로 시작됐으며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가 공간을 제공하고 경기도와 경콘진이 지원하며 현재의 모습으로 확장됐다.
이후 2017년 정자역, 2018년 광교중앙역으로 이어지며 현재까지 세 곳에서 도민들을 만나고 있다.
매년 역사별 네 곳의 지역서점을 소개하고 서점 운영자의 추천도서를 전시하는 ‘지역서점’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전시 참여 서점은 ▲광교중앙역의 북살롱벗(용인), 사적인서점(파주), 안녕 책다방(화성), 탐조책방(수원), ▲동천역의 꿈인책방(광명), 독서도구점 모멘츠(안양), 모퉁이책방(화성), 이랑책방(고양), ▲정자역의 그런 의미에서(수원), 읽을마음(광명), 잘될 거야 책방(동두천), 쩜오책방(파주) 등 총 12곳이다.
이번 추천도서 전시는 4월을 시작으로 7월, 10월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각 서점의 책방지기가 직접 선정한 추천도서들은 장르와 주제 면에서 다양성과 참신함을 갖추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열람하거나 대출할 수 있어 전시 직후부터 도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동천역 지하철서재를 찾은 이용자는 “평소에도 종종 이용하는데 서점 주인들이 추천하는 책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된다. 평소 읽던 책과는 다른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네오트랜스 관계자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누구나 책을 읽고 빌릴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도민들이 책과 가까워지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경기도 지하철서재는 매월 약 300권의 도서가 대출·반납되며 서재 한편에는 이용자들이 남긴 응원 메시지가 가득 채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