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극단 명작옥수수밭(대표 최원종)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대표작 '세기의 사나이'를 오는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단 5일간 재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 기념과 더불어, 시몬느 박은관 회장의 후원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극단 명작옥수수밭은 한국 근현대사를 비롯한 동시대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창작극들을 선보여온 단체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아왔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타자기 치는 남자', '굿모닝 홍콩', '메이드 인 세운상가' 등이 있다.

연극 <세기의 사나이> 포스터. 극닥 명작옥수수밭 제공


연극 '세기의 사나이'(작 차근호 / 연출 최원종)는 2018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고, 2019년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격동의 시기를 살아낸 실존 인물들을 무대 위에 되살리며, 시대의 진실과 인간의 신념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이번 후원자인 박은관 시몬느 회장은 초연 당시 관람 후 작품의 예술성과 사회적 가치에 감명을 받아 재공연을 전격 지원했으며, 이는 그의 기존 후원 분야였던 문학·시각예술을 넘어 공연예술까지 확장한 첫 사례로 주목받는다.

또한 16년 전 인연을 맺은 극작가 이시원에 대한 꾸준한 지지 역시 이번 후원의 배경이 되었다.

극단은 재공연을 앞두고 역사적 인물들과 소시민들의 생생한 캐릭터를 담은 2종 포스터를 공개했으며,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NOL 티켓)에서 가능하며, 관련 소식은 극단 명작옥수수밭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