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오는 6월 1일 일요일 오후 4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고법(鼓法) 보유자 김청만 명인과 전수자 12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고법 합동 공연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청와대 개방 이후 처음으로 북소리를 중심에 둔 대규모 전통 타악 무대로, 한국 고유의 장단과 정서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고법은 단순한 박자 반주를 넘어, 소리의 감정과 무대의 흐름을 이끄는 예술이다. 김청만 명인은 평생을 북과 함께한 고법의 거장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그 예술세계를 집약해 선보인다.
공연은 역동적인 길놀이와 판굿을 시작으로, 모듬 북 합주 ‘판타스틱’, 판소리 ‘수궁가’ 중 ‘토끼화상’ 대목, 100인의 북 합주 ‘일통고법 북산조’, 마무리 비나리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가능하며, 장소는 청와대 대정원 일대다.
청와대재단은 “이번 공연은 고법이라는 우리 소리의 정수를 국내외에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