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올해 1분기 국내 공연시장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영화시장을 앞질렀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기준 티켓 예매 수는 472만 매, 티켓 판매액은 3,2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예매 수 2.7%, 판매액 10.4%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같은 기간 영화시장의 매출액인 2,004억 원보다 1,200억 원 이상 높았다.
이는 공연시장이 영화시장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1분기 실적은 공연예술 시장의 회복과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 공연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장르별로는 뮤지컬과 무용의 강세가 눈에 띈다.
뮤지컬은 공연 건수 724건, 공연 회차 10,458회, 티켓 예매 수 206만 4,538매, 티켓 판매액 약 1,339억 원으로 모든 지표에서 전년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알라딘', '지킬 앤 하이드', '웃는 남자', '명성황후' 등의 작품이 상위권에 올랐다.
무용 장르는 티켓 예매 수 33.8%, 티켓 판매액 93.7% 증가하며 큰 성장을 보였다. 특히 현대무용 분야에서는 티켓 예매 수 323%, 판매액 2,506.9% 증가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집중이 된 가운데 세종시의 성장이 눈길을 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공연 건수의 67.5%, 공연 회차의 79.9%, 티켓 예매 수의 82%, 티켓 판매액의 85.8%를 차지하며 여전히 공연 시장의 중심지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시는 티켓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