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기후 변화로 5월부터 이례적인 폭염이 시작되며 냉감 의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절기 소만에 기상 관측 이래 최고 5월 기온이 기록됐고, 최근 5년간 온열질환자 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

패션업계는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냉감 의류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네파 '컴포 테크 슬리브리스 원피스'. 네파 제공


네파는 ‘컴포시리즈’의 라인업을 24종으로 확장, 도심 출근룩까지 아우르는 활용성을 강조했고, K2와 블랙야크도 고기능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의 여름용 의류를 선보였다.

골프웨어 브랜드 역시 냉감 소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닥스골프는 고급 소재와 통풍 기능을 결합한 ‘인헤리턴스 라인’을 출시했고, 레노마골프는 냉감 하의 비중을 37%까지 늘렸다.

한성에프아이의 '레노마골프' 역시 올 상반기 냉감 상품 비중을 대폭 늘리며 이러한 트렌드에 합류했다.

특히 하의의 경우 '아이스'라는 이름의 냉감 상품 모델 수가 11개로 전체 29개 중 37%를 차지할 정도로 냉감 소재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장기화된 더위 속에서 냉감 기능성에 디자인을 더한 제품이 필수 소비재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는 "기후 변화로 더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은 소비자들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환경적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이 앞으로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