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이상 고온이 계속되면서 본격적인 여름철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6월 7월의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최근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실외 작업이 많은 건설 현장과 야외 활동이 잦은 고령층,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지난 2024년 한 해에만 2,70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 주요 온열질환 증상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망가져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열사병(의식 저하, 고열) ▲일사병(탈수, 어지러움) ▲열경련(근육통) ▲열탈진(무기력감, 구토)이 있다.
이 중 가장 치명적인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상승하고 땀이 나지 않으며, 즉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다.
■ 예방 수칙은?
보건당국은 6대 예방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1.낮 12시~오후 5시 야외활동 자제
2.하루 8잔 이상 물 섭취, 갈증 전에도 수분 보충
3.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 착용
4.어르신과 어린이는 특별히 더 자주 상태 확인
5.밀폐된 차량에 아이·반려동물 절대 방치 금지
6.야외 근로 시 일정 간격으로 그늘에서 휴식
특히 직장인들은 실내에서도 장시간 냉방기 사용에 따른 탈수를 조심해야 하며, 개인용 물병을 상시 휴대하고 정기적인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 공공기관도 대응 강화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폭염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해 ▲무더위쉼터 3,500여 곳 운영 ▲폭염 예보 시 문자알림 서비스 ▲노숙인·독거노인 현장점검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더위가 심해질수록 무리한 활동은 삼가고, 고위험군은 주기적인 체온 체크와 수분 섭취를 생활화해야 한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