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여름철 대표 과일인 체리가 최근 수면 질 향상과 통풍 예방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체리에 풍부한 멜라토닌과 안토시아닌 성분은 각각 생체리듬 개선과 염증 억제 효과로 이어져, 불면증이나 통풍을 앓는 이들에게 자연 요법의 한 대안으로 주목된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팀은 체리 주스를 하루 2회씩 2주간 섭취한 실험군의 수면 시간이 평균 84분가량 늘어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 농무부(USDA)는 체리 섭취가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고 통풍 발작 위험도 줄여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체리 섭취 시 몇 가지 유의사항도 있다.
우선 과다 섭취는 당분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리는 100g당 약 13g 내외의 당을 포함하고 있어,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섭취량 조절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20개 내외, 1컵 정도가 적정량으로 권장된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체리를 갑작스럽게 많이 먹을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장이 민감한 사람은 생과일보다는 말린 체리나 주스로 소량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반응도 주의할 부분이다. 체리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과일로, 복숭아, 자두, 사과 등과 교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어 관련 증상이 있는 경우 섭취 전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체리는 건강에 유익한 슈퍼푸드이지만, 모든 음식처럼 ‘적당히,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