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씬] 한국과 태국을 잇는 국제 문화교류 연극축제 ‘제3회 국제 웬?! 연극 페스티벌(WEN?! Theatre Festival)’이 태국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으며 양국 예술교류의 상징적 무대로 부상했다.
태국 조직위원단 28명은 지난 10일 태국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실을 방문해 상원 종교·윤리·예술·문화위원회의 공식 환대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방콕 프라야타이 구 태국 공보처 본청에서는 공보처와 태국 관광청 주최 기자회견이 열려 페스티벌의 비전과 의미가 세계 언론에 공유됐다.
이날 의회에는 에모른 스리콩판 위원장을 비롯해 수리야 바라산 경정, 니타트 아리웡스쿤, 아리 반종투라간 위원 등 태국 상원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국 대표단을 맞이했다. 에모른 위원장은 “예술과 문화는 국가 간 이해와 우정을 이어주는 언어”라며 “이번 WEN 페스티벌이 양국의 문화적 연대를 더욱 단단히 묶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보처 기자회견에는 티와폰 샌므엉친 비서관과 태국 관광청의 키티 폰시와킷이 참석해 “연극은 시대의 거울이자, 사람을 잇는 언어”라며 문화예술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측에서는 고지혁 총괄 PD가 페스티벌의 방향을 소개했다. 그는 “국경과 언어를 넘어 예술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시작된 축제”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태국을 잇는 예술적 연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10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며, 폐막식은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열린다. 폐막식에는 태국 예술가, 모델, 미스 유니버스 출신 인사 등 다양한 문화인들이 참여해 축하무대를 꾸민다. 그들은 태국의 예술적 감수성과 정체성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이며, 예술로 하나 되는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관수 웬연극 조직위원장은 “이번 태국 방문은 양국 정부가 문화예술의 힘을 신뢰하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페스티벌을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예술 교류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웬?! 연극 페스티벌’은 웨연극 조직위원회가 주최, 서울특별시 공식 후원, 태국 외교부 공식 스폰서 참여로 진행된다. 또한 강남문화재단, 예인아트홀, 오유아트홀, 건설공제조합, 코리아포스트, 노무법인 권리, 용평 밸리 등이 후원하며, 예술로 이어지는 국제 연대의 발걸음에 힘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