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의 예술’ 포스터. [뮤즈씬]


[뮤즈씬] 서울문화재단(대표 송형종)이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이하 강북센터)은 오는 12월까지 약 2달간 동북권 문화예술교육 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 ‘우리 곁의 예술’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북·성동·중랑 등 동북권에 위치한 총 8개 자치구의 문화예술교육 기관과 예술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지역 특화형 문화예술교육의 확산과 협력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강북센터는 지난 2024년 11월 21일 강북구 미아동에 개관한 연극·전통예술·뮤지컬에 특화된 문화예술교육 거점 플랫폼으로, 개관 이후 다양한 주체와 협력을 통해 시민 문화예술교육의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리스테이지 서울, 극단 신세계, 천하제일탈공작소 등과 협력해 운영한 5개 프로그램에는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강북센터 공간을 매개로 17개 사회공헌형 프로그램을 무료 대관해 센터를 둘러싼 대외 협력 가능성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립극단, 종로문화재단,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등 10여 개 유관기관과 함께 ‘어린이청소년극네트워크 모임’을 결성해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이번 협력사업 ‘우리 곁의 예술’을 통해 서울 동북권 협력 허브로서 강북센터는 그 역할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은 기관 종사자 대상 교류의 장 ‘연결하기’, 시민 참여형 특화 교육 ‘감각하기’, 예술(교육)가 네트워크 모임 ‘함께하기’ 등 세 가지로 구성했다.

◇ 기관 협력과 확산의 장 ‘연결하기’

12월 5일(금) 강북센터에서는 동북권에 있는 여러 기관이 서로의 경험과 자원을 나누며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동북권 기관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북권 8개 자치구 기초문화재단·도서관·복지기관 관계자 등 약 40명을 초청해 강북센터 공간 투어, 협력 사례 발표, 기관 간 연계 방안 논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례 발표로 △강북문화재단 서영란 팀장의 ‘우리학교는 미술관’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예술교육센터 손미정 팀장의 ‘한예종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교육’ △서울예술교육랩을 통해 개발돼 강북센터에서 운영한 천하제일탈공작소 박용휘 PD의 ‘탈춤과 수어의 맞장구’가 소개된다.

◇ 시민 대상 특화 프로그램 ‘감각하기’

오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는 동북권 특화로 기획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3종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강북·성북·노원문화재단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특색과 세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제시한다. △‘모여!’ 11월 18일(화), 예술당솔샘(강사: 조각바람프로젝트) △‘행복할 결심’ 11월 20일(목), 12월 4일(목), 대강의실(강사: 스톤김) △‘숲으로 예술탐험’ 11월 28일(금), 29일(토), 대강의실, 강북센터 주변 야외(강사: 이음 ieumm)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참여 신청은 오는 7일부터 서울시민예술학교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 예술(교육)가 네트워크 모임 ‘함께하기’

‘함께하기’는 연극·전통예술 기반의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정기 모임을 운영할 예술가·예술교육가 네트워크를 모집한다. 이번 공모는 동북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모임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팀은 12월 한 달간 최대 30만 원의 발표 사례비, 강북센터 내 모임 공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제공받는다. 또한 운영 성과에 따라 2026년 3월까지 후속 공간 이용의 기회를 강북센터와 협의할 수 있다. 공모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서울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scas.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동북권의 다양한 기관과 예술가가 연결돼 지역 특화 문화예술교육이 자생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북센터가 동북권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과 서울시민예술학교 강북의 인스타그램(@sfacgb)에서 확인할 수 있다.